서울세관, ‘일본 이커머스 진출?해상 新루트 활용 지원 세미나’ 개최
서울세관이 어제 일본 이커머스 진출 및 해상 新루트 활용을 지원하는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성태곤 세관장은 “새로운 수출 돌파구인 일본 이커머스 시장진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4일 서울세관(세관장 성태곤)은 어제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코트라와 공동으로 ‘2022 E-commerce Matching Day-일본 이커머스 진출 및 해상 新루트 활용 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commerce Matching Day’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서울세관에서 추진하는 온라인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 작년 6월 미국 아마존 입점 지원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일 전자상거래 관련 수출기업 및 플랫폼 업체,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딩), 카페리 선사, 현지 통관법인 등 물류 업체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일본은 현금 중심 거래 문화, 직접 구매를 선호하는 생활 습관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중시해 다른 선진국 대비 이커머스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캐시리스(비현금 결제)가 확대됐고,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의 51%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다만 중국행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운송 비중이 72%에 달하는 것과 달리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운송은 1% 미만으로 아주 미미하다. 항공 위주의 운송으로 운임비 상승 및 물류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 등이 발생한 만큼 물류 원활화를 위한 해상운송 루트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서울세관 측 설명이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자상거래 물품 국내외 통관 ▲정부 관련 부처 수출 지원사업 ▲일본 내 플랫폼 입점 및 운영전략 ▲해상운송 신루트 개척 등 전문가와 현업 종사자가 일본 이커머스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참여 업체별 개별 컨설팅을 실시했다.
서울세관은 우선 해상운송 물류 단계별 점검결과를 발표하고, ‘수출 목록 변환 신고 시스템’ 활용방법을 설명했다.
수출 목록 변환 신고 시스템은 판매·배송내역을 기반으로 정보를 연계해 수출(수출예정물품 200만 원 이하 전자상거래 수출물품) 신고하는 시스템으로 별도의 수출신고 없이 화주가 운송사에 제공한 운송정보만으로 수출신고가 완료돼 수출자의 수출신고 부담이 줄어든다.
서울중기청과 코트라는 각각 수출지원사업과 온라인 유통망 진입 지원사업 등을 안내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중소수출업체는 일본 주요 플랫폼 업체 등으로부터 개별 컨설팅을 통해 일본 진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서울세관 성태곤 세관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수출환경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중소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적시에 파악해 해외판로 개척과 진출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